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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우성이 난민에 관한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는 28일 오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청년 정책 토크 콘서트 '우리 곁의 난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인 정우성도 참석했다.
그는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서, '예맨 난민 신청자가 대한민국에 가져온 것들'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정우성은 "지난해 제주도에 도착한 예멘 난민신청자들로 인해 많은 오해와 편견이 번졌을 때 이 생각을 다시금 강하게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경험을 몸소 체험한 점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직접 난민을 목격한 사람이라면 이들을 보호해야 할 이유에 대해 결코 의문을 품지 않을 것"이라며 "인간의 어리석음과 잔인성으로 인한 난민의 처참한 생활을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봤으면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우성은 "난민들은 더 나은 삶, 환경을 찾아 피신하는 게 아니다. 선택이 아닌 목숨을 건 어쩔 수 없는 여정"이라며 "이들에게 중요한 건 죽음을 당할 위험이 있는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는 것이다. 난민이라는 신분을 인정받을 수 있는 나라로 가는 거다"라고 전했다.
정우성은 "정부와 여당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난민에 관한 인식개선 활동을 해달라. 국가가 어떠한 엄격한 절차를 통해 난민을 수용하고 보호하고 있는지를 꾸준히 계속해서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 이유에 대해선 "우리가 난민을 돕는다면, 대한민국이 국제적으로 도약해나갈 때 혹은 해외에 있는 우리 국민의 인권을 보호해야 할 시기가 왔을 때 유리한 자리를 잡을 수 있지 않겠나"라며 "한국은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가졌다" 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페이스북]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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