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아이파크의 홈 개막전 관중이 지난해 대비 229%가 늘어났다.
부산은 지난 2일 오후 구덕운동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홈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안양에 연달아 4골을 허용해 1-4로 패하며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부산의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다. 홈 개막전 관중이 지난해 대비 229%나 늘어났다. 지난해 2018년 3월 성남과의 홈 개막전에서 2,649명의 유료 관중과 비교하면 놀라운 상승폭이다. 올해는 미세먼지라는 악재를 딛고 6,072명의 유료 관중이 홈 개막전을 찾았다.
더욱 의미 있는 사실은 지난해 말 구덕의 뜨거웠던 축구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부산은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이후 평균 관중이 5,934명 이었다. 아시안 게임 이전의 관중 (평균 1,637명)과 비교해 362%의 관중 증가율이다. 부산이 2018년 11월 4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최다 관중 기록(6,532명)을 첫 번째로 경신하기 이전까지 2018 K리그2 최다 관중이 6,503명이었던 점, 2018 시즌의 K리그1 평균 관중이 5,444명인 것을 감안하면 부산의 평균 관중 기록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 수 있다.
평균 관중이 유지된 것은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친정 팀으로 복귀한 전 국가대표 출신 박종우, 이정협, 한상운의 영입과 더불어 기존 여성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호물로, 국가대표 김문환, 차세대 스타인 이동준, 김진규 등이 모두 팀에 잔류한 점, 승격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 지난해보다 높아진 팬들의 축구열기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관계자는 “개막전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평균 관중 유지와 증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평균 관중도 지난해 보다 상향된 수준으로 잡고 있다. 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 오는 9일 수원FC를 상대로 치르는 하나원큐 K리그2 2019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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