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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런 무대에 서는 게 평생의 꿈이었어요."
오직 레드벨벳과 함께 무대에 오르겠다는 목표로 전 세계에서 소녀들이 모였다.
7일 방송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K' 1회에서는 '드림스타' 레드벨벳과 함께 무대에 서기 위해 경쟁하는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대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테이지K'는 전 세계 77개국에서 온, 케이팝을 사랑한 나머지 대한민국마저 좋아하게 된 '챌린저'들이 한류 아이돌 '드림스타'의 무대를 재현하며 열띤 케이팝 댄스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전현무는 "전세계를 돌며 어마어마한 지원자를 받았다. 8개 도시에서 치열한 예선을 펼쳤고, 그 결과 탑4에게만 한국행 티켓이 주어져서 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고 첫 회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매 회 우승자는 드림스타와 무대를 꾸미게 된다"며 첫 회의 드림스타인 레드벨벳을 소개했다.
도전자들의 개성은 다양했다. 미국팀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댄스 고수들로 이뤄졌고, 캐나다팀은 유일한 솔로 도전자로 눈길을 끌었다. 일본팀은 고등학교 동창, 독일팀은 듀오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레드벨벳은 미국, 캐나다, 일본, 독일 4개국 대표의 치열한 예선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한 뒤 "너무 기대가 된다. 그리고 영상만 짧게 보고도 벌써 누굴 뽑아야할 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뭉클한 장면도 있었다. 마이크를 잡은 웬디는 능숙한 영어로 "오늘은 여러분들을 위한 날이다. 파이팅"이란 응원을 건넸고, 이 한 마디에 캐나다 소녀 시드니가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다국적 도전자들은 이틀이라는 짧은 준비 시간에도 불구하고 레드벨벳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국팀의 '피카부'를 시작으로, 캐나다팀의 '파워업', 일본팀의 '배드보이', 독일팀의 'RBB' 무대가 준결승에서 펼쳐졌다.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이 결승에 진출했고 동일한 곡인 '루키'로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결정된 최종 승자는 미국팀이었다.
방송 중 은지원이 꺼낸 말처럼 가수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저 K팝 스타와 음악을 사랑해서 열정을 불태운 소녀들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이끌어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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