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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개그맨 이휘재가 송은이에게 소개팅을 주선시켜준 적 있다고 밝혔다.
8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게스트로 이휘재가 등장했다.
이날 퀴즈는 '90년대 초 서울 번화가와 대학로에 젊은 층 공략을 위해 ㅇㅇ 자판기가 등장했다'였다. 김숙은 "꽃다발 자판기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휘재는 "맞는 거 같다. 예전에 언덕에 나이트가 있었는데 그 옆 꽃집이 24시간이었다. 당시 꽃집이 잘됐다"고 말했다. 꽃다발 자판기는 정답이 아니었다.
정형돈은 "휘재 형 맞춤 문제 아니냐. 나이트 입장권 자판기"라고 추측했다. 이휘재는 "나이트 클럽 결제는 후불제였고 아는 사람만 들어갔다. 그땐 청바지 못 입고 들어갔다. 세미 정장 입고 들어갔다"고 추억보따리를 털어놨다.
정답은 민경훈이 맞혔다. 민경훈은 미팅 참가 자판기를 정답으로 내세웠다. 제작진은 "1992년 4월 첫 등장한 미팅 자판기는 번화가와 이대, 숙대, 돈암동 등에 설치됐다. 남자가 입회원서에 나이, 본적, 특기를 적어 만남 정보 센터에 보내면 센터는 이 정보를 자판기에 보급한다. 여성들은 이 자판기에 500원을 넣고 뽑은 후에 마음에 드는 남성의 연락처에 연락을 했다고 한다. 센터 측은 두 달 만에 결혼한 커플이 열 쌍이나 탄생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휘재는 "송은이 소개팅을 시켜준 적 있다. 작은 매형 직속 선배다. 사실은 굉장히 굵직한 제약회사 아들이다. 은이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 '한 번만 만나게 해 달라'고 하더라. 너무 좋아서 만나서 환상을 깨고 싶다고 했다. 은이가 숍에 다녀온 거야"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숍에 안 갔다"고 반박했다. 이휘재는 "은이한테 어떻게 됐냐고 하니까 은이가 '난 됐어'라고 하더라. 이 형이 실제로 보니까 안 좋아질 줄 알았는데 더 좋아졌다고 하더라. 은이에겐 라이트하게 접근해야 했는데 이 형이 매일 시를 썼다. 접근 방법이 잘못돼서 파투났다. 그후 결혼해서 제약회사 회장님이 됐다"고 전했다. 김숙은 "그래서 은이 언니가 약을 달고 산다"고 폭로했다.
[사진 =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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