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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가로채널' 이태곤, 예능국 PD 승진까지 시키는 '모태 예능감' [종합]

시간2019-04-19 16:19:34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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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SBS '가로채널'에 출연한 배우 이태곤이 거침없는 예능감을 뽐냈다.

18일 밤 방송된 '가로채널'에서 이태곤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태곤은 등장하자마자 개그맨 강호동과 개그맨 양세형을 상대로 근력운동 시범을 보였다. 이어 "수명이 5년 연장되는 보약"이라며 감성돔 육수를 조리해 스포츠맨의 면모를 뽐냈다.

강호동은 현재 SBS '전설의 빅피쉬'에 출연하고 있는 이태곤에게 낚시 경험을 물었다. 이에 이태곤은 "배에 타고 나보다 큰 물고기가 딸려 오면 희열이 생긴다. '도시어부'가 시작하기 5년 전에 낚시 프로그램을 먼저 제안했다"고 말하며 낚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태곤은 "대물을 낚기 위해 장비만 500만 원을 구입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강호동이 "사비로 구입했냐"고 하자 이태곤이 "맞다. '빅피쉬'가 정규 프로그램이 안 되면 다시 팔아야한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다소 민망한 주제도 가감 없이 고백했다. 수영강사였던 이태곤에게 강호동은 "어떤 수영복을 주로 입었냐"고 물었다. 이태곤은 "망사 수영복을 애용했다. 너무 야해서 두 개 겹쳐 입었다"며 깜짝 고백을 했다.

이태곤이 딱 맞는 수영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과거 자료가 공개되자 이태곤은 "저건 큰 편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이태곤은 2XS라는 수영복 사이즈까지 고백했다. 이에 강호동과 양세형이 "왜 그렇게 작게 입냐"고 물으니 이태곤은 "입으면 입을수록 늘어나 작은 걸 사야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태곤의 패기 넘쳤던 아르바이트 일화도 눈길을 끌었다. 이태곤은 "내 덕분에 호프집이 죽다 살아났다"며 경험담을 밝혔다.

이태곤은 "97년도에 하루 매출 20만 원이던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장님에게 가게 나오지 말라고 하고 10만 원까지 요구했다"며 패기 넘쳤던 모습을 회상했다.

강호동과 양세형은 이태곤의 말에 놀라며 "어떤 조취를 취했냐"고 물었고 이태곤은 "대형 스피커를 설치하고 유명한 나이트 노래를 틀었다. 그리고 서비스를 아낌없이 줘 단골 손님들을 끌어 모았다"며 비결을 공개했다. 이어 "호프집 하루 매출이 300만 원으로 확 증가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태곤의 예능감에 강호동과 양세형은 "이태곤이 예능에 등장하면 시청률이 상승한다"고 하자 이태곤은 "내가 나오면 PD들 다 승진한다. 1등 공신이다"라고 셀프 인정하며 허세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태곤은 과거 폭행사건 당시 심경을 뒤늦게 밝혔다. 상대방의 폭행에도 참았던 이유를 묻자 "내가 그동안 해왔던 일과 날 좋아해준 사람들, 부모님 생각도 났다"면서 "이게(주먹) 나가는 순간 쌍방(폭행)이 될 것이라는 생각 들었다"고 고백했다.

[사진 = SBS 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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