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故 장자연 관련 성범죄 사건의 증인인 윤지오의 거짓증언 논란에 대해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지오가 권력형 성폭행 사건의 진실 대신 윤지오 논란을 남긴 채 한국을 떠났다"며 "10년 간 묻혔던 장자연을 세상 밖으로 꺼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윤지오에 대한 평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패 권력층의 성폭행 사건이라는 본질은 사라졌고, 증인의 증언에 대한 진실 공방이 그 자리를 차지해 국민이 당황하고 있다"며, "본질을 벗어난 윤지오 프레임을 걷어내고 장자연 프레임으로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언론 권력이든 정치 권력이든 성역없는 수사를 국민과 함께 촉구한다”면서 “아직도 광장의 촛불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윤지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캐나다에 잘 도착했다”면서 "제발 저를 욕하시고 질타하시고 미워하시는 것은 상관 없지만 엄마나 제 가족 친구들은 괴롭히지도 협박하지도 욕하지도 말아 주세요"라며 "제발 부탁드릴게요"라고 했다.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윤지오가 한국을 떠났다. 권력형 성폭행 사건의 진실 대신에 윤지오 논란을 남긴 채 홀연히 떠났다. 10년간 묻혔던 장자연을 세상 밖으로 꺼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른 윤지오에 대한 평가는 두고볼 일이다.
주위의 우려처럼 윤지오 북콘서트 이후 그녀에 대한 백래쉬(backlash)가 본격화되었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니 진흙탕 싸움이 되었다. 하여 장자연은 사라지고 윤지오가 남게 되었다. 부패 권력층의 성폭행 사건이라는 본질은 사라졌고, 증인의 증언에 대한 진실 공방이 그 자리를 메꾸어 국민들은 당황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과녁의 초점을 윤지오가 아닌 장자연으로 맞춰야 한다. 본질을 벗어난 윤지오 프레임을 걷어내고 장자연 프레임으로 집중해야 한다. 싸워야 할 대상은 부정한 권력이지 증인 윤지오가 아니다.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즉각적인 검찰수사를 기대한다.
언론 권력이든 정치 권력이든 성역없는 수사를 국민과 함께 촉구한다.
아직도 광장의 촛불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사진 = 윤지오 인스타그램, 안민석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