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이영하가 벌투 논란을 딛고 제 궤도에 올랐다.
두산 이영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7승(1패) 요건을 갖췄다.
이영하는 1일 수원 KT전서 4이닝 15피안타(2피홈런) 4볼넷 13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벌투 논란이 일었으나 김태형 감독은 "100개도 던지지 않았다"라면서 "던지면서 느껴봐야 하는 날도 있다. 편안하게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 서건창, 김하성을 포심패스트볼로 잇따라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정후에게 포심으로 승부하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제리 샌즈를 초구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까지 내줬다. 그러나 장영석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김규민과 김혜성을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포심을 던지다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서건창을 포심으로 2루수 뜬공, 김하성을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 이정후를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영하는 4회 선두타자 샌즈를 10구 접전 끝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임병욱도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은 뒤 장영석을 포심으로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5회에는 김규민을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김혜성을 초구 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지영에게 포심을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서건창을 포심으로 1루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이영하는 6회 김하성을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 이정후 역시 포심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샌즈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임병욱에게 포심을 던지다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대타 임지열 타석에서 포수 박세혁이 2루 주자 임병욱의 움직임을 빼앗았으나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2사 3루서 대타 임지열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99개의 공을 던졌다. 결과적으로 1일 KT전 4이닝 13실점 벌투 논란이 이영하에겐 약이 됐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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