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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홍자(박지민·33)가 '미스트롯' 전성기를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라도 지역 비하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홍자는 지난 2012년 정규앨범 '왜 말을 못해 / 울보야'로 트로트 가수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무려 8년 동안 무명 시절을 겪은 홍자. 그런 그가 드디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으로 주목받으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최종 3위에 등극, 제1 전성기를 맞이했다.
홍자는 최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출연료가 20배 정도 올랐다"라며 높이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그러나 홍자의 인기는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 구설수로, 빨간불이 켜졌다. 홍자가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된 것.
이날 홍자는 전라도민들에게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보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고 그럴 줄 알았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힘나고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이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네티즌들은 "지역 비하 발언"이라고 지적, 비판의 화살을 보내고 있다.
이에 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실수이며, 저의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더 신중한 언행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소속사 측 역시 "홍자가 전라도를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홍자를 향한 비판 여론은 식지 않고 있는 상황.
결국 홍자는 팬카페에 "홍일병(팬 애칭)님들께 염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제겐 늘 내 편 홍자시대가 있잖아요. 지난 실수는 실수로서 남기고 앞으로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 것이니, 걱정 말라"라고 심경을 전했다.
[사진 = 홍자 인스타그램, 광주MBC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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