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 챔피언?' 라인재 "타격가 면모 보게 될 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재미없는 챔피언. ROAD FC 미들급 챔피언인 '뽀빠이' 라인재(33, 팀 코리아MMA)를 따라다니는 말이다. 라인재는 항상 안정된 경기 운영과 상대의 장점을 없애는 경기 스타일로 재미없는 챔피언이라는 말을 들어왔다. 승리는 확실했지만, 임팩트 있는 경기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였다.

원주대회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파이터가 될 수 있을까. 라인재는 오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4 메인이벤트서 양해준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라인재는 "저는 타고난 게 하나도 없는 선수다. 타고난 게 없기 때문에 지금까지 끝없이 노력해왔다. 안 되면 될 때까지 계속 반복하면서 훈련해왔다. 챔피언이 됐지만,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똑같이 노력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라인재는 이어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언더독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대를 하지 않아 더 편하게 싸울 수 있었다. 이번 경기도 당연히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게 목표다. 결혼 이후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 언제나 그랬듯 승리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인재 스스로도 경기 내용을 평가절하하는 세간의 평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라인재는 "예전에 그냥 웃고 넘기려고 재미없는 챔피언이라고 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다. 이번에는 타격가 라인재를 보게 될 것이다. 기대해줬으면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인재.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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