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황의조가 이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저에서 손흥민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선보인 황의조는 후반 12분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민재가 상대 진영으로 길게 때린 볼이 이란 수비 뒷공간으로 흘렀고 이것을 이어받은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시즌과 비교해 올시즌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황의조는 대표팀이 치른 6월 A매치 2경기에서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변함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의조는 신체조건이 뛰어난 이란 수비진 사이에서도 날렵한 움직임과 함께 결정력까지 드러냈다.
특히 한국은 황의조의 선제골과 함께 8년간 이어졌던 이란전 무득점에서도 탈출했다. 지난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승리 이후 이란을 상대로 치른 5번의 A매치에서 무득점과 함께 1무4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였던 한국은 황의조의 활약과 함께 이란 골문을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황의조는 지난 7일 열린 호주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벤투 감독의 주문에 대해 "사이드로 빠지거나 중앙에서 볼을 받아야 할 때 받는 것과 상대 센터백이 최대한 뒤로 물러설 수 있게 움직임을 가져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한 가운데 이란전에서도 공격수 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본격적인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이 올해 하반기 시작되는 가운데 황의조는 아시아 정상급 팀을 상대로 잇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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