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22살의 백승호(지로나)가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백승호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78분간 활약하며 자신의 첫번째 A매치를 뛰었다. 백승호는 이란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 3월에도 대표팀에 소집됐던 백승호는 벤투호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번째 대표팀 소집에서 A매치에 출전할 기회를 얻는데 성공했다.
백승호는 경기를 마친 후 "아무렇게나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기회를 꼭 잡자는 생각을 했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했다"며 A매치 데뷔전을 뛴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백승호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중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백승호는 "선발 출전이 확정된 후 어머니에게 전화하니 우셨다. 그 동안 힘든일도 많았다"고 이야기한 후 한동안 눈물을 쏟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어 백승호는 "미안하기도 했고 잘해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22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는 "사람마다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체력적인 부분 등 많은 것을 보완해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의 벤투 감독은 이란전을 통해 A매치 첫 경기를 뛴 백승호에 대해 "백승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예"라며 "이번 소집 때 백승호에게 원하는 부분을 많이 설명해줬다. 오늘 기회를 얻었고 원하는 것을 보여줬다. 좋은 경기를 했고 볼을 가졌을 때의 플레이가 좋았다. 이란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본인의 특징을 보여줬고 피지컬에 있어서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어린 선수가 경기력을 보여줬고 젊은 미드필더를 보유한 것은 우리에게 큰 이점"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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