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이우찬의 호투, 타선의 응집력을 묶어 두산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 트윈스는 15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즌 8차전에서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3위 LG는 지난 14일 맞대결 4-7 패배를 설욕하는 등 두산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더불어 토요일 4연승을 질주,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위 두산은 4연승에 실패, 1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선발 등판한 이우찬이 6이닝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 4승째를 따냈다. 오지환(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유강남(4타수 3안타 1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고우석이 1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1자책)하며 세이브를 챙겼고, 진해수는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KBO리그 역대 10호 100홀드를 달성했다. 다만, 김현수(4타수 무안타 1볼넷)는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2회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LG는 3회초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LG는 선두타자 김재율이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유강남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찬스서 오지환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LG의 기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천웅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서 정주현이 1타점 2루타를 때렸고, 이어 김현수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해 상황은 1사 만루. 토미 조셉이 희생플라이를 때린 LG는 이어진 2사 1, 2루서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총 4득점하며 3회초를 마쳤다.
LG는 3회말 몰린 위기에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백동훈(2루타)-김재호(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 위기. LG는 정수빈을 4-6-3 병살타 처리하는 과정서 1실점했다. 다만, 자칫 이우찬이 흔들릴 수 있는 위기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사 1, 3루 1실점은 최선의 결과였다.
LG는 이후 추가득점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4회초 1사 1루서 오지환이 2루타를 때렸으나 홈을 노린 주자 유강남이 태그아웃됐고, 6회초 1사 만루에서는 이천웅(포수 파울플라이)-정주현(중견수 플라이)이 맥없이 물러났다.
하지만 LG는 이우찬의 호투를 앞세워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4~5회말을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한 LG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서 벗어났다.
LG는 막바지에 위기를 맞았다. 8회말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2점차로 쫓긴 9회말 2사 만루에서는 정수빈에게 몸에 맞는 볼까지 던진 것.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두산은 2사 만루서 페르난데스의 출루를 저지,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LG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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