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싸운 정정용호, 우크라이나 피지컬에 고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진출한 정정용호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16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우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전반전 시작 5분 만에 이강인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트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34분 우크라이나의 수프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3분 수프리아하에게 또한번 실점했다. 이어 후반 44분 역습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치타이쉬빌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피지컬과 조직력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페널티킥 선제골 이후 한국은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상단으로 향하는 이재익의 헤딩 슈팅이 나오기까지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과의 결승전 이전까지 이번 대회 6경기서 3골만 허용하는 탄탄한 수비력을 선보였고 콜롬비아와의 8강전과 이탈리아와의 4강전에서 잇단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후반전 중반까지 체격과 조직력을 겸비한 우크라이나 수비진 공략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전 들어 엄원상 전세진 이규혁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 이재익과 오세훈이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골문으로 향하는 헤딩 슈팅을 선보였지만 끝내 동점골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선전를 펼쳤지만 위험지역으로 침투한 상대 공격수 수프리아하의 슈팅을 저지하지 못하며 고전을 펼쳤고 결국 결승전을 패배로 마쳐야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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