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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오는 7월 2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레드슈즈’가 ‘겨울왕국’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인기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들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개봉해 '렛잇고' 열풍을 일으키며 누적 관객 수 천만 명을 기록한 영화 ‘겨울왕국’은 영원히 꽁꽁 얼어버린 왕국의 여름을 되찾기 위해 비밀을 간직한 언니 '엘사'를 찾아 떠나는 동생 '안나'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작품.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원작으로 작품 속 카이와 게르다 역할을 엘사와 안나 두 자매가 나눠 맡으며, 획일적인 선악 구도와 남녀 사랑 이야기에서 벗어나 두 자매의 갈등과 화해를 그려내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낸 ‘겨울왕국’은 생생한 눈보라와 오로라 등 환상적인 볼거리와 중독성 강한 OST를 더해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마당을 나온 암탉’ 역시 한국 아동문학 사상 최초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한 동명의 도서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주인공 '잎싹'의 친구이자 '초록'의 탄생 비밀을 알고 있는 수달 '달수' 등 원작에는 없던 뉴 캐릭터와 다이내믹한 시퀀스로 영화의 완성도를 더한 ‘마당을 나온 암탉’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에 더해진 수채화풍의 그림체와 국내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로 국내?외 언론과 평단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연 바 있다.
여기에, 이름 빼고 싹 다 바뀐 동화 속 주인공들의 마법구두 쟁탈전을 담은 영화 ‘레드슈즈’는 17세기 독일 작가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 재해석에 더해 다리 제모하는 인어공주부터 불면증에 걸린 잠자는 숲속의 공주까지 모두에게 친숙한 동화를 유쾌하게 비튼 스토리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디즈니 드림웍스 제작진의 기상천외한 동화 뒤집기를 담은 이번 작품은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세상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원작 속 다소 평면적인 캐릭터에게 개성을 입혀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스노우 왕국의 공주이지만 왕관을 쓰거나 화려한 드레스를 입지 않으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등 레드슈즈의 친근하고 능동적인 성격과 요리, 패션, 발명 등 각 분야의 개성 있는 일곱 난쟁이에 대한 유니크한 설정은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민 여동생 클로이 모레츠와 영화 ‘미 비포 유’로 국내 관객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샘 클라플린, 지나 거손, 패트릭 워버튼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해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드높이고 있다.
작품성과 인지도를 고루 입증한 원작을 바탕으로 스크린에 재탄생한 애니메이션들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 드림웍스 제작진이 전하는 마법 같은 모험을 담은 영화 ‘레드슈즈’가 올여름 흥행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 25일 대개봉.
[사진 제공 = NEW]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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