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2위 두산과 3위 키움의 주중 3연전. 결국 두산이 선발싸움에서 판정승했다.
두산은 2~4일 키움과의 원정 3연전이 부담스러웠다. 최근 키움이 상승세인 반면 자신들은 하락세가 뚜렷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하위 롯데와의 지난 주말 홈 3연전서 1승 후 2패로 충격의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그것도 주말 2경기서 단 1점도 뽑지 못한 채 2경기 연속 0패했다.
그만큼 타선이 원활하지 않았다. 사실 키움과의 3연전 역시 타선이 속 시원하게 터지지는 않았다. 3경기서 고작 10점을 뽑았을 뿐이다. 그래도 난적 키움을 상대로 1패 후 2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건 선발투수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3연전 첫 경기인 2일에 우완 영건 이영하를 내세웠다.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불펜이 무너지며 패배를 맛봤다. 키움이 자랑하는 좌완 영건 이승호가 6이닝 3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결국 이번 3연전은 두산 선발진의 근소한 우세였다. 3~4일 경기는 잇따라 투수전으로 벌어졌다. 팽팽했지만, 조쉬 린드블럼과 유희관이 판정승했다. 린드블럼은 3일 경기서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1.99로 낮추며 다승, 평균자책점 선두를 질주했다. 팀 3연패를 끊으며 에이스 면모를 과시했다.
키움 에릭 요키시 역시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두산 타선이 7회에 요키시에게 3점을 뽑아내며 린드블럼에게 힘을 실어줬다. 4일 역시 선발 맞대결의 판정승이었다. 유희관이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키움 최원태도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1회 오재일에게 내준 스리런포가 뼈 아팠다.
결과적으로 린드블럼과 유희관이 3위 추락 위기의 두산을 구했다. 결국 이번 3연전 시작 전보다 1게임을 더 벌렸다. 이제 3위 키움과의 경기 차는 2.5. 여전히 안심할 수 없지만, 한 숨 돌릴 수는 있다.
[린드블럼(위), 유희관(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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