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세스 후랭코프가 복귀 후 치른 2번째 등판에서도 난조를 보였다. 4회초 놓인 위기를 극복하는데 실패, 5패 위기에 몰리며 경기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후랭코프는 4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후랭코프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노수광(포수 파울플라이)-한동민(1루수 땅볼)-최정(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후랭코프는 2회초에도 제이미 로맥(좌익수 플라이)-고종욱(삼진)-정의윤(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후랭코프는 3회초에도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루. 최항의 5-6-3 병살타를 유도, 분위기를 전환한 후랭코프는 이어 김성현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3회초를 마쳤다.
후랭코프의 무실점 행진은 4회초에 막을 내렸다. 노수광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내줘 놓인 무사 2루. 후랭코프는 한동민을 삼진 처리했지만, 최정(몸에 맞는 볼)-로맥(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렸다. 후랭코프는 결국 고종욱-정의윤에게 연달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후랭코프는 1사 2루서 이재원의 3루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최항에게 볼넷을 내줘 놓인 2사 1, 2루서 김성현-노수광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랭코프는 계속된 2사 2, 3루서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 처리, 길었던 4회초를 마쳤다.
후랭코프는 6실점한 4회초에 무려 45개의 공을 던졌다. 결국 두산은 0-6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에 후랭코프를 배영수로 교체했다.
한편, 후랭코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 4승 4패 평균 자책점 3.41을 남겼다. 어깨 이두건염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후랭코프는 지난달 29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복귀전서 3⅔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4자책)에 그쳐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복귀 후 2번째 경기인 5일 SK전 역시 4회초 위기를 극복하는데 실패, 5패 위기에 몰렸다.
[세스 후랭코프.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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