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머나먼 탈꼴찌다.
9위 한화가 추락하지만, 롯데의 최하위 탈출은 쉽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롯데도 계속 지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화가 6일 대전 KT전서 승리하면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롯데는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한 수도권 원정 9연전서 2승7패에 그쳤다.
두산과의 3연전서 1패 후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길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 특히 6월 29~30일 경기서 잇따라 4-0으로 승리했다. 불펜진이 이틀 연속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고, 오랜만에 투타 조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7월 들어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2~4일 SK와의 원정 3연전, 5~7일 키움과의 원정 3연전서 모두 패했다. 수도권 9연전서 55점을 내줬고, 30점 득점에 그쳤다. 애당초 3강과의 승부라서 어려움은 예상됐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이번주에는 선발투수가 대부분 무너졌다. 박세웅(4이닝 7실점-4자책)을 시작으로 서준원(2⅓이닝 8실점), 브룩 다익손(5이닝 2실점), 장시환(4이닝 10실점), 브룩스 레일리(5⅓이닝 6실점), 박세웅(6이닝 2실점)까지, 3연전 마지막 날 선발 다익손, 박세웅만 제 몫을 했다.
선발투수들이 주도권을 내준 뒤 타선의 응집력도 떨어졌다. 7일 고척 키움전서는 1회와 3회 견제사를 당하며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다. 승부처서 크고 작은 실수, 실책도 여전했다. 점수를 내야 할 때 내지 못하고 실책, 투수교체 실패 등으로 좀처럼 승부처를 지배할 수 없었다.
그렇게 롯데가 상처만 안고 부산으로 내려간다. 수도권 원정 9연전은 악몽이었다.
[롯데 선수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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