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왜 이러나?…'정글의 법칙' 논란에 김성준 몰카까지 '잇따른 구설로 질타'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SBS가 잇따른 구설로 대중의 질타를 받고 있다.

먼저 SBS 대표 예능격인 '정글의 법칙'이 태국의 멸종위기종 대왕조개를 무단으로 채취하고 시식해 논란 빚고 있다.

태국 국립공원 측은 '정글의 법칙'에 대한 경찰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촬영 당시 직접 대왕조개를 채취한 배우 이열음이 처벌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사전에 출연진에 정확한 규정을 고지하지 않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태국에선 대왕조개를 채취할 경우 최대 2만 바트(한화 약 76만 원)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는 '정글의 법칙' 대왕조개 무단 채취 논란에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8일 공식 입장을 내고 "깊이 사과드린다. SBS는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실시한 후 결과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출연자 이열음 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SBS '8뉴스' 메인앵커 출신인 SBS 논설위원 김성준은 이날 몰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이날 드러나 대중에 충격을 안겼다.

김성준은 사건 이후 진행 중이던 SBS 라디오 '시사전망대'에서 하차한 것은 물론이고 SBS에 곧장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SBS를 대표하는 메인앵커였던 김성준은 그동안 보도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사회, 정치적 발언을 하며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잡았는데, 충격적인 몰카 사건을 일으키며 SBS에 대한 신뢰도도 타격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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