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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손현주가 영화 촬영 중 경미한 화상을 입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에 김주호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이 참석했다.
이날 불길을 배경으로 말을 타고 있는 손현주의 사진이 공개됐다. 현장에 구급대원이 있었고, 안전하게 촬영된 장면이었다고.
고창석은 “마을 하나 불을 지르고 한명회가 말을 타고 있는데, 실제로 불을 지를지는 몰랐다. 화염 속에서 손현주 선배님이 말을 타고 계시길래 저는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저 때 뜨거웠다”는 손현주는 “다른 사람보다 분장이 2배로 더 든다. 수염도 그렇고, 귀도 특수 분장을 했다. 저 때 귀가 녹았다. 경미한 화상을 입었던 적이 있다. 촬영 하느라 거기에 미처 신경을 못 썼다”고 회상했다.
김주호 감독은 “모니터 그림이 너무 멋있어서 감상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누가 헤드폰으로 ‘뜨거워 뜨거워’하는 소리가 들렸다. 누가 촬영하는데 잡음을 넣나 했는데 손현주 선배님이 복화술로 어필하고 있었다”며 화면에 빠져 뒤늦게 컷을 외친 사연을 털어놨다.
조진웅도 “저도 모니터를 보고 있었다. 너무 멋있었다. ‘이거 CG 안 해도 되겠는데?’ 했는데 화상을 입으셨다고, 말과 함께 탈 뻔했다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손현주는 “모든 사람들이 저 환경이 되면 빠져있을 것이다. 뜨거운 것보다는 영화가 잘 나와야죠”라고 밝혔다.
또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 귀가 녹는 줄 몰랐고 경미한 화상을 입는 줄 몰랐다”며 “배우는 늘 저런 입장이 있다. 사고에 대비를 하기 보다는 집중해서 들어가 있다. 어떤 배우나 저렇게 되면 저렇게 연기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말을 남겼다.
한편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손현주)에 발탁되어 세조(박희순)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21일 개봉.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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