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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끝판왕’ 오승환(37)의 삼성 라이온즈 컴백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거쳤던 오승환은 지난달 27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공식적으로 방출됐다. 오승환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고, 최근 복수언론에 따르면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적으로 친정팀인 삼성으로 복귀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이 조성됐다. 2013시즌까지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던 오승환은 이후 FA 신분이 아닌 임의탈퇴를 통해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KBO리그로 복귀한다면, 반드시 삼성 소속으로 등록돼야 한다.
다만, 오승환은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72경기 징계를 받아 삼성과 계약을 체결한다 해도 곧바로 뛸 수 없다. 오승환은 규정상 31일부터 삼성과 협상할 수 있으며, 협상을 빠르게 매듭 짓는다면 내년 5월경 KBO리그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물론 수술 이후 경과도 좋아야 가능한 시나리오다.
삼성 측은 오승환의 복귀설에 대해 “오늘(31일)부터 협상이 가능해졌고, 최대한 신속하고 심플하게 협상을 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도 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삼성은 올 시즌 장필준과 우규민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고 있지만, 타 팀 마무리투수들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진다. KBO리그를 지배했던 데다 다양한 경험까지 쌓은 오승환은 삼성의 약점을 메워줄 최적의 카드다.
오승환은 삼성에서 277세이브를 따냈고, 한신 타이거즈에서는 2시즌 동안 총 80세이브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서 42세이브를 추가,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까지 단 1세이브 남았다. 오승환은 재건 중인 삼성으로 돌아와 대망의 40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을까.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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