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이용규(34)가 다시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 이글스는 31일 "이용규에게 내렸던 구단 자체 징계를 해제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용규는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파문을 일으켰다. FA 재계약을 맺은 첫 시즌인데다 이미 한화가 전력 구상을 마친 상태에서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해 구단이 발칵 뒤집혔다. 결국 한화는 이용규에게 무기한 참가활동정지라는 구단 자체 징계를 내렸고 이용규는 이로 인해 팀 훈련 조차 참가하지 못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용규가 내일(9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해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규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전 감각 회복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한화는 내년 시즌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
한화는 "이용규가 다음달 3일 육성군으로 합류해 구단의 프로그램에 맞춰 공식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고, 시즌 종료 후 1군 마무리 캠프에서 함께 훈련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용규의 징계 해제는 곧 2020시즌을 위한 포석이라 할 수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이용규의 공백으로 인해 외야진 구성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장진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양성우, 김민하 등 여러 선수들을 좌익수로 기용하면서도 해답을 찾지 못했고 중견수로 기용하려던 정근우의 포지션 역시 최근에는 1루수로 중용되고 있다. 이용규의 합류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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