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남성과 달리 여성들의 신체는 섬세하고 신경 써야하는 부분이 많다. 이에 따른 대표적인 부위 중 하나는 '자궁'이다. 자궁은 수정란 착상 및 태아 발생, 성장을 거치는 장소로 그야말로 생명의 잉태 공간으로 작용한다. 특히 자궁만 봐도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우스갯 소리와 같이 자궁의 상태는 기혼 여성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들의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자궁에 문제가 생긴 여성들의 경우 불규칙한 생리 주기, 지나치게 많은 생리 양, 참지 못할 생리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이는 신체의 불편함은 물론 자칫 난산, 유산 등의 고통을 예고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자궁 질환으로 꼽히는 '자궁근종'의 경우 여성 3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는 등 누구나, 언제든지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병원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 대부분을 이루는 평활근의 근육 세포가 증식해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부정 출혈, 생리통, 골반통 등을 동반한다. 하지만 해당 질환은 경우에 따라 별다른 증상 없이 커지기도 해 심각한 경우 10cm 가량 종양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환자들도 종종 있다.
그렇다면 자궁근종 예방을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도 모르는 새 자라는 자궁근종은 평상 시 규칙적인 식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산부인과 방문을 통한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만약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이 발견될 경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법으로 해결할 것을 권장한다.
자궁근종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 치료, 자궁절제술, 근종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최근 높은 활용도를 보이는 방법은 '하이푸'를 이용한 치료다. 하이푸 치료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종양 치료법으로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자궁근종만 태워 괴사시킨다.
해당 치료는 별도의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 시간이 빠른 편이라 바쁜 직장인, 임신을 원하는 여성, 자궁 적출을 희망하지 않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약물치료나 수술의 경우 개인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자신에게 맞는지 고민을 거친 뒤 결정해야 한다.
창원제일종합병원 산부인과 김상훈 원장은 "여성들의 몸 상태에 대한 신호를 주는 자궁은 경우에 따라 신호 없이 자궁근종이라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라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 등을 통해 자궁근종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수술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하이푸 시술이 가능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