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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올 시즌 후반기 이후 강한 타구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타자는 카를로스 페게로(LG)인 것으로 집계됐다.
KBO 공식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는 23일 타구추적시스템(HTS)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자들이 때려낸 타구 속도를 분석했다.
KBO리그에서 시속 150㎞ 이상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를 '강한 타구'로 규정했을 때, 후반기 들어 이 타구를 가장 많이 기록한 타자는 페게로였다. 참고로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서는 타구속도가 시속 95마일(약 152km) 이상을 기록했을 때 '강한 타구(Hard-Ball Hit)'로 정의하고 있다.
페게로는 HTS 기준 번트를 제외한 인플레이 타구 50개 이상 기록한 타자 92명 중 강한 타구 비율 50.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2위 제리 샌즈(키움, 41.1%), 3위 강백호(KT, 40.0%)의 기록과 비교하면 격차가 꽤 큰 1위였다.
22일 현재 KBO리그 후반기에 시속 150㎞ 이상의 타구는 타율 .603 장타율 1.097로 높은 안타 생산성을 나타냈다. 홈런으로 이어진 비율은 11.0%. '강한 타구'가 장타로 이어진 상황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다.
한편, 페게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고, 특히 22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0회초 결승 3점홈런을 쏘아 올려 팀에 승리를 안겼다.
▲ 2019 KBO 리그 후반기 강한 타구 비율 순위 * 인플레이 타구 50개 이상 기준
1위 : 카를로스 페게로(LG) 인플레이 타구 96개, 강한 타구 비율 50%
2위 : 제리 샌즈(키움) 인플레이 타구 112개, 강한 타구 비율 41.1%
3위 : 강백호(KT) 인플레이 타구 80개, 강한 타구 비율 40%
4위 : 임병욱(키움) 인플레이 타구 58개, 강한 타구 비율 39.7%
5위 : 박동원(키움) 인플레이 타구 74개, 강한 타구 비율 39.2%
6위 : 맥 윌리엄슨(삼성) 인플레이 타구 78개, 강한 타구 비율 38.5%
7위 : 김재환(두산) 인플레이 타구 88개, 강한 타구 비율 37.5%
8위 : 다린 러프(삼성) 인플레이 타구 115개, 강한 타구 비율 37.4%
9위 : 최형우(KIA) 인플레이 타구 101개, 강한 타구 비율 36.6%
10위 : 채은성(LG) 인플레이 타구 100개, 강한 타구 비율 36%
[카를로스 페게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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