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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장동민에게 핑크빛 사랑이 찾아올까.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이하 '최고의 한방')은 새롭게 시작한 '국내여행 프로젝트'로 신선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여행 장소인 강릉에서 환상의 '맛과 멋' 투어를 즐기는 4인방의 모습이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김수미와 세 아들들은 주문진에서의 오프닝부터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기습 상황극으로 텐션을 끌어올렸다. 더욱이 진짜 도깨비를 찾는 김수미 앞에 나타난 윤정수는 질질 끌리는 트렌치코트 차림의 '짧은 공유'로 분해 웃음을 안긴 터. 강릉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서 이날의 스페셜 가이드로 나선 윤정수는 버스 탑승 직후부터 '현지인 투어'를 호언장담했다. 더불어 강릉 소개 틈틈이 '지역 유지' 친구들을 자랑해 4인방의 부러움과 야유를 동시에 자아냈다.
이들의 첫 목적지는 강릉의 대표 음식인 초당 순두부집. 바닷물을 사용한 깊은 맛에 4인방은 연신 감탄을 금치 못했고, 후식으로 순두부 젤라또와 인절미 젤라또를 '순삭'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이들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살았던 오죽헌으로 향했다. 윤정수에게 각종 한복 착용을 강요당하며 '강제 투어'에 입문한 이들은 각각 마님과 유생, 선비, 도령으로 변신해 멋진 자태를 뽐냈다. 문화해설사를 따라 경건하게 오죽헌을 돌아본 후에는 '망태기 메들리'와 자존심을 건 공기놀이 한 판으로 유쾌한 분위기 속 나들이를 마쳤다.
여행에 집중하느라 배가 꺼진 4인방은 윤정수의 단골 맛집인 장칼국수 집으로 향했다. 불쑥불쑥 이어지는 윤정수의 ‘강제 투어’로 인해 김수미와 아들들은 "여기 소개하면 두당 얼마 받느냐"고 잔뜩 의심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수미는 자신의 '괌 지인'이 셋째 딸의 사윗감으로 장동민을 눈독 들였다며, 구체적인 혼담이 오간 메신저 대화 내용을 밝혀 장내를 후끈 달궜다. 쑥스럽게 웃고만 있는 장동민의 속마음이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다음 주 '19금 여행 코스'를 건 '김수미 퀴즈' 출제가 예고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앞으로 김수미와 세 아들들이 국내의 보물 같은 곳을 찾아다니며 차원이 다른 '따뜻한 가족 예능'을 선보일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곳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된 '국내 여행 프로젝트'의 신선한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사진 = MBN '최고의 한방'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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