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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위기에 몰린 키움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앤디 밴헤켄이 키움을 응원하기 위해 모처럼 한국을 방문했다.
장정석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25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적지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패배, 시리즈 전적 2패에 몰렸다. 3차전까지 내준다면, 그야말로 벼랑 끝이다. 반대로 홈에서 열리는 3연전(3~5차전)에서 전세를 뒤집는다면, 극적인 한국시리즈 첫 우승도 기대할 수 있다.
여러모로 의미 깊은 3차전. 키움을 응원하기 위해 밴헤켄이 오랜만에 고척돔을 찾았다. 밴헤켄은 한때 키움(당시 넥센)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투수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리 승을 달성하는 등 키움에서 통산 156경기 73승 42패 평균 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특히 2014년에는 다승(20승), 최다이닝(187이닝) 1위에 올랐다. 키움은 당시 밴헤켄을 앞세워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밴헤켄은 2017년을 끝으로 키움을 떠났고, 이후 뉴브리튼 비스-퉁이 라이온스에서 선수경력을 이어갔다.
모처럼 고척돔을 찾은 밴헤켄은 경기에 앞서 장정석 감독, 브랜든 나이트 코치 등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눴다.
장정석 감독은 밴헤켄에 대해 “선수 때나 지금이나 몸이 그대로다. 간단하게 안부를 물었는데 반갑더라. 얘기를 들어보니 정규시즌 때부터 우리 팀 경기를 지속적으로 지켜봤던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 때 우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면, 와이프와 응원하러 오는 것에 대해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와이프와 같이 왔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1~2차전 모두 석패를 당한 키움은 하루 휴식을 취한 후인 25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첫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장정석 감독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휴식은 항상 반갑다. 새롭게 시작해야 하지만, 선수들에게 얘기한다고 (귀에)들어오겠나. 그래도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열심히 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앤디 밴헤켄.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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