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삼성생명이 뒷심을 발휘,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3-6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개막 2연승을 질주, 청주 KB 스타즈와 공동 1위가 됐다. 반면, 신한은행은 개막 2연패에 빠져 부산 BNK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리네타 카이저(20득점 9리바운드 3스틸)가 골밑을 장악했고, 김한별(14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3스틸)은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배혜윤(1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김보미(10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삼성생명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인 가운데 배혜윤이 2득점에 그쳐 접전을 펼친 것. 비키 바흐에 대한 수비가 원활하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6-17이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지만, 공격력이 회복세를 보여 팽팽한 승부 속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김보미, 이민지가 3점슛을 터뜨린 삼성생명은 속공도 활발하게 전개하며 김단비를 앞세운 신한은행에 맞불을 놓았다.
2쿼터를 39-38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삼성생명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실책이 쏟아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까지 연달아 허용한 삼성생명은 54-54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카이저의 골밑장악력이 살아난 가운데 김보미의 3점슛까지 림을 갈라 신한은행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신한은행의 3점슛을 원천봉쇄한 것도 큰 힘이 됐다. 경기종료 1분여전 배혜윤의 골밑득점에 힘입어 격차를 7점으로 벌린 삼성생명은 작전타임 이후 신한은행의 추격을 저지,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27일 KB 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개막 3연승 및 단독 1위 도약을 노린다. 신한은행은 28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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