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과연 김광현(31·SK 와이번스)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프리미어 12를 마친 김광현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김광현은 예선 라운드 캐나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당시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슈퍼라운드 대만전에서는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중간계투 등판이 유력해보였으나 컨디션 난조로 인해 등판히 무산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곧 SK 구단과 만나 자신의 진로를 놓고 상의할 계획이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려면 반드시 SK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아직 SK 구단과 맺은 FA 계약이 종료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은 김광현과의 일문일답.
-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이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구단과 상의를 잘 해볼 것이다. 20일 안으로는 발표가 나올 것 같다. 일단 잘 이야기를 해보는 것밖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
- 구단과 약속을 잡았나.
"아직 따로 연락이 온 것은 없다. 집에 가서 단장님 연락을 기다릴 것이다"
- 결승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아쉽다. 마지막에 이겼으면 좋았을텐데 져서 많이 아쉽고 나갔으면 했지만 몸이 힘들고 앞으로 야구를 하는데 있어서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년과 후년에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체력 훈련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스스로를 '트러블 메이커'라 칭했다.
"오늘도 김경문 감독님이나 주장 김현수 형보다 기자들이 더 몰린 것 같다. 트러블 메이커가 맞는 것 같다. 구단과 상의하고 말씀드리겠다"
- 내년 올림픽에서도 일본을 극복해야 하는데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야구의 문제점이 드러난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 대회에 베테랑이 많이 나갔지만 일본은 체력 부담이 덜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 우선 베테랑이 더 열심히 해서 '베이징 키즈'처럼 '도쿄 키즈'도 나올 수 있도록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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