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7승' 김승기 감독, "수비 안됐지만 이겨서 다행"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3라운드에서 7승째를 챙겼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브랜든 브라운과 박형철, 기승호의 활약 속 81-80으로 승리했다.

2경기 연속 1점차 승리를 거둔 KGC는 시즌 성적 17승 10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3쿼터까지 박형철과 기승호의 활약이 빛난 가운데 4쿼터 승부처가 되자 브라운이 제 몫을 했다. 브라운은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 넣는 등 27점을 올렸다. 박형철과 기승호도 15점씩 보탰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변)준형이가 빠지면서(손목 부상) 공격쪽에서 잘 안됐다"라며 "준비한 수비도 잘 되지 않았지만 (박)형철이가 잘해줬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멤버 구성상 공격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수비쪽에 주문을 많이 하는데 힘든 수비다. (수비)집중력이 떨어지다보니 힘든 경기를 했다"라며 "준비할 시간이 3일 있으니 '집중력있게 해달라'고 주문하면 선수들은 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이기면서 7승 2패로 3라운드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운 활약에 대해서는 "오늘 득점 루트로 브라운과 (박)형철이쪽을 강조했는데 처음에는 브라운에게 주문한 부분이 잘 안됐지만 후반에는 잘 되다보니 이긴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기분 좋게 2019년과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 KGC는 새해 첫 날 홈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결한다.

[KGC 김승기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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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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