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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국내 최고 권위와 전통의 종합기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무대가 막을 올린다.
24강 토너먼트로 열리는 본선에는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을 비롯해 준우승한 김지석 9단과 4강 진출자 변상일 9단·이호승 4단이 시드를 받았고, 윤준상 9단은 후원사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나머지 19명은 지난 12월 286명이 출전한 예선에서 15 : 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합류했다.
스물다섯 번째 대회를 맞아 새단장을 한 GS칼텍스배는 1500만원이었던 준우승 상금을 3000만원으로 늘렸고, 예선 대국료를 올리는 등 전기 대회와 비교해 총 5500만원의 상금이 증액됐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제한시간이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로 변경된 것이다. 지난 대회까지는 각자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씩이 주어졌다.
그동안 GS칼텍스배는 24기 대회까지 15명에게만 정상의 자리를 허락했다.
전기 대회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한 신진서 9단과 다섯 번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을 기록했던 이창호 9단, 세 차례 우승한 이세돌 9단 및 각각 두 번씩 우승컵을 거머쥔 박영훈·김지석 9단 등이 왕좌에 오른 바 있다.
본선 24강 개막전은 12일 오후 1시부터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의 맞대결로 막이 오른다.
85년 동갑내기 ‘송아지 삼총사’로 유명한 최철한 9단과 박영훈 9단의 상대전적은 22승 21패로 최9단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철한 9단은 2009년 6회 응씨배에서 우승하는 등 두 차례 세계대회 챔피언을 포함해 총 16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9단은 10기 GS칼텍스배에서 이창호 9단을 꺾고 한 차례 우승했다.
이에 맞서는 박영훈 9단은 2004년 후지쓰배 우승 등 세 차례 세계대회 우승 등 모두 스무 번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GS칼텍스배에서는 12기 대회에서 이세돌 9단을, 13기 대회에서 원성진 9단을 제압하며 2연패 한 바 있다.
이번 대회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사진=본선 첫 경기는 최철한 9단 vs 박영훈 9단의 대결로 열린다-한국기원 제공]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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