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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통산 344홈런을 터뜨렸던 거포 호세 바티스타(40)가 투수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일(한국시각) “바티스타가 투수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하는 한편, 바티스타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 계획도 전했다.
바티스타는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토론토 블루제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을 거치며 통산 1,798경기 344홈런 975타점 타율 .247를 기록했다. 토론토 시절인 2010시즌 54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2006시즌부터 13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작성했다. 행크아론상 2회,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3회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필라델피아에서 뛰었던 2018시즌 이후 공백기를 갖고 있는 바티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 국가대표로 2020 도쿄올림픽 아메리칸대륙 최종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바티스타가 메이저리그서 투타를 겸비하는 역할을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MLB.com은 “바티스타는 아메리칸대륙 최종예선에서 1루수를 맡을 예정이며, 투수를 소화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타자뿐만 아니라 투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은 또한 “바티스타는 94마일(약 151.3km)의 직구를 지녔으며, 슬라이더도 구사한다.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은 바티스타가 중간계투로 지닌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51승 47패 평균 자책점 3.76을 기록한 우완투수다. 토론토에서 2014시즌부터 4년 동안 바티스타와 함께 뛴 바 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은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대륙 최종예선에서 미국, 푸에르토리코, 니카라과와 한 조에 편성됐다. 총 8개국이 참가하는 아메리칸대륙 최종예선에서는 1위만 도쿄올림픽에 직행한다. 2~3위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최종예선에서 막차를 노린다.
[호세 바티스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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