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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빅딜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를 떠난 데이빗 프라이스(35)가 LA 다저스 이적 후 첫 시범경기를 소화했다.
프라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프라이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후 치른 첫 시범경기였으며,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한 프라이스는 패전투수가 됐다.
프라이스는 다저스가 0-0으로 맞선 1회말에 난조를 보였다. 프라이스는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조이 보토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프레디 갈비스에게 2루타를 내줘 놓인 1사 2, 3루 위기서 제시 윈커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프라이스는 다저스가 1-2로 추격한 2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프라이스는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을 3구 삼진 처리했지만, 알렉스 블랜디노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프라이스는 1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라이언 모슬리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프라이스의 최종 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2016시즌부터 4년 동안 보스턴에서 활약했던 프라이스는 지난달 5일 빅딜을 통해 무키 베츠와 함께 다저스로 이적했다. 클레이튼 커쇼와 선발 로테이션의 축을 맡게 된 프라이스는 첫 시범경기 후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타자와 상대한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경기 도중 다리가 떨렸던 것은 6~7개월만인 것 같다.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는 타선이 8안타 3볼넷을 얻어냈으나 2득점에 그쳐 2-6으로 패했다. 맷 비티(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멀터히트를 작성했다. 다저스의 시범경기 전적은 6승 4패가 됐다.
[데이빗 프라이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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