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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라비와 문이 마성의 매력과 입담으로 60분을 순간 삭제시켰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의 '미지의 초대석' 코너에는 라비, 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각각 신곡 '락스타(ROCKSTAR)'와 '우(Woo)'로 오랜만에 컴백한 라비와 문은 신곡 홍보는 물론 다채로운 에피소드까지 아낌없이 들려줘 방송 초반부터 스튜디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라비는 문과의 인연을 밝히며 "여러번 마주쳤었다. 가수 식케이와 친해서 같이 본 적 있었다. 콘서트 회식할 때도 봤다"고 전했다. 생애 첫 라디오 출연이라는 문은 "방송국에서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역사적이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거국적인 날이다"라며 사차원 매력을 발산했다.
최근 KBS 2TV '1박 2일'에 고정 합류한 라비는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걱정됐다"며 "촬영을 이른 시간에 하는데 여지껏 자고 나가본 적이 없다. 생활 패턴이 달라서 바로 촬영하러 갔다. 의외로 힘이 안 들었다. 제작진, 출연진 모두 한 팀처럼 진짜 여행 가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덧붙여 라비는 잠에 쉽게 드는 타입이라며 "김종민 형이 '이렇게 빨리 자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하더라. 문세윤 형이 잘 때 한 번씩 방귀를 크게 뀌는데 너무 듣고 싶다. 방송에도 한 번 나왔는데 소리가 너무 커서 영접해보고 싶다. 그런데 안 깨고 뀌기 전에 잠든다"고 촬영 비화를 꺼내놔 폭소를 유발했다.
또 "첫 고정 프로그램이다. 욕심 내지 말고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다. 크게 부담을 안 느꼈다"며 "내 역할을 잘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시청률을 보게 되더라. 신경이 쓰이고 댓글도 보게 돼서 다음 촬영 때 흔들릴까봐 걱정이 되긴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본명이 문수진이라는 문은 이국적인 외모에 대해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에 산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그는 래퍼 도끼가 피처링한 데뷔곡 '밀리언(MILLION)'을 두고 "돈 이야기와 함께 플렉스하는 내용이다. 이런 곡에 어떤 분이 어울릴까 생각해보니 도끼 씨가 있더라. 회사와 상의를 해서 연락을 취했다. 너무 유명한 래퍼여서 어떻게 반응하실지 궁금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줘서 고마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신곡 '우'는 대세 프로듀서 방달과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니키 미나즈와 작업한 레코딩 엔지니어가 힘을 보태 탄생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데뷔 9년 차에 첫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한 라비는 "준비가 됐을 때 정규앨범을 내고 싶었다. 상상 속에 있었던 일이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느꼈을 때 낸 앨범은 공부 차원이었고, 정규는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 내고 싶어서 혼자 공부를 하다가 드디어 나오게 됐다. 소중한 앨범"이라고 기억했다.
처음 내놓은 정규앨범인 만큼, 퍼포먼스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라비는 "퍼포먼스에 필살기가 있었으면 했다. 춤뿐만 아니라 텀블링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6개월 넘게 마샬아츠를 배워서 퍼포먼스에서 보여드렸다"고 설명해 이목을 모았다.
문은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6문제를 틀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공부를 못 하진 않았고 조금 했다. 전교 1등도 해봤다"며 "전국에서는 솔직히 못 비빈다. 그렇게 잘하진 않았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사진 = MBC FM4U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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