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2009년 유럽에 진출했던 이청용이 11년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
울산은 3일 이청용 영입을 발표했다. 울산은 선수와 꾸준한 교감을 나누며 K리그 복귀에 대해 논의했고, 2020시즌을 앞두고 구단 최고 대우로 이적이 성사되어 이청용의 김도훈호 합류가 확정됐다.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7년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고 같은 해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인 이청용은 만 21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볼튼 원더러스로 이적했다.
볼튼에서 6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도합 176경기에 출전해 17골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실력을 뽐냈다.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2018년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보훔으로 이적해 1시즌 반동안 몸담았고, 울산으로 이적하며 K리그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청용은 두 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자신의 첫 월드컵이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두 골을 넣으며 대한민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180cm, 70kg으로 날렵한 체형의 이청용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드리블, 볼키핑, 개인 돌파 등에 능하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 가능하며 공간 활용 능력과 결정적인 패스에도 장기를 보여 울산의 공격력이 배가될 전망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국내 최고의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한 울산은 이청용의 영입으로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국내 최고의 자원을 갖추게 됐다.
이청용은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 있는 울산현대에 와서 기쁘다. 설레는 마음으로 K리그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단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여줘서 입단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선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FC서울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젠 울산현대의 선수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새로운 출발에 대한 각오를 남겼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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