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9-2020시즌이 코로나19 여파로 예기치 않은 변수를 맞았다. 긴급이사회를 통해 일시 연기 후 리그를 재개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SK는 선수단이 자율적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후 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 SK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원주 DB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김선형과 최준용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KBL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규리그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외국선수들의 동향이 화두로 떠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토로하며 KBL을 떠난 외국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4주 휴식을 맞아 미국으로 향한 외국선수들도 있다.
애런 헤인즈, 자밀 워니 등 SK 외국선수들도 미국에 다녀올 예정이다. 다만, 앨런 더햄이나 보리스 사보비치처럼 코로나19 여파로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 3일 외국선수들과 휴식기 일정 등에 대해 면담을 가졌고, 헤인즈와 워니는 휴가 차원으로 미국에 다녀오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SK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때문은 아니다. 특히 워니는 한국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A매치 휴식기 때에도 한국에서 꾸준히 훈련을 했다. 리그 중단기간이 2주 정도였다면 미국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리그가 무관중 경기로 재개된다 해도 시즌을 소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헤인즈, 워니는 빠르면 5일 미국으로 향한다. 항공편에 따라 출국 일정은 변동될 여지가 있다. SK 관계자는 “외국선수들은 23일 전후로 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호전돼 계획보다 빨리 리그가 재개된다면, 외국선수들의 복귀 시점도 앞당겨진다”라고 말했다.
SK의 국내선수들은 8일까지 자율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각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개인운동을 진행 중이다. 이어 9일부터 리그 재개에 대비,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한다.
부상을 입었던 김선형(손), 최준용(무릎)은 계획대로 재활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이는 많이 좋아졌지만, 리그 중단이 아니었다면 이번 주도 복귀가 어려웠을 것 같다. (최)준용이는 무릎을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체크하는 단계다. 이번 주에 MRI를 통해 중간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밀 워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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