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윤욱재 기자] LG 베테랑 우완투수 송은범(35)이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송은범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을 던져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LG는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공고한 1~3선발을 갖춘 반면 4~5선발은 늘 고민거리였다. 현재는 송은범과 임찬규가 4~5선발로 합류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송은범은 "다 실투였는데 운이 좋았다. 지난 경기보다는 조금 여유를 갖고 던진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치른 소감을 남겼다.
선발 욕심에 대해서는 "저는 선발 욕심이 전혀 없다. 지금 팀이 작년보다 한 단계 위로 올라가자는 분위기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오면 뒤에서 백업을 해도 괜찮다"라고 보직에 상관 없이 투구에 전념할 것임을 말했다.
송은범은 지난 해 최일언 투수코치와 나눈 대화가 현실이 될줄 몰랐다고 한다. "코치님이 농담 비슷하게 '선발 시켜줄테니 해볼래?'라고 말씀하셔서 '시켜만 주시면 패전처리도 하겠습니다'라고 했는데 현실이 될줄 몰랐다"라는 게 송은범의 말이다.
[송은범.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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