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일까.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스프링캠프 홈구장인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타격 연습을 진행했다.
오타니는 이날 프리배팅에서 36개의 공 중 13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그 중 한 타구가 중앙 전광판을 넘어 경기장 밖 야자수에 맞았다. 추정 비거리는 무려 145m다. 에인절스 제레미 리드 타격코치는 “지금까지의 타격 중 최고의 모습”이라고 극찬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도 타격 모습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매든 감독은 “다리를 내리는 타이밍 등 아직 여러 개선점이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 본 느낌은 좋았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며 벌크업에 성공했다. 이날 대형 장외홈런 역시 이에 대한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프리배팅과 달리 시범경기에선 4경기 8타수 1안타 6삼진의 부진을 겪고 있다. 이날 대형 장외홈런을 부진 탈출의 전환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풀카운트는 “실전에서도 145m짜리 대형 타구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내 투타겸업 열풍을 일으킨 오타니는 2018시즌 종료 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으며 지난 시즌 타자로만 나섰다. 더딘 회복 속도 탓에 투타겸업은 오는 5월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에인절스 담당기자 렛 볼링어 SNS 캡쳐]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