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코로나 19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영화시장이 최소 50억 달러(약 5조 9,6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할리우드리포터는 3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제2의 영화시장인 중국의 극장가가 폐쇄된 사실을 전했다. 현재 중국에선 7만개의 극장이 문을 닫았고, 영화개봉도 줄줄이 연기됐다.
영화시장 분석가들은 2월말 현재 중국 영화시장이 20억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멀티플렉스들은 몇 주 혹은 몇 달이 지나야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중국 시사회가 연기된 바 있다.
세계 5위의 영화시장 한국도 울상이다. 한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하락했다.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공포영화 ‘인비저블맨’은 110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에 그쳤다.
영진위 관계자는 “상황은 2105년 메르스 때보다 더 안좋다”면서 “관객이 그때보다 40% 넘게 줄었다. 일일 관객수가 1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전망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2월 박스오피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 수준으로 떨어졌고, 일본 티켓 판매도 10~15% 줄어들 전망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미국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글로벌 영화시장은 더욱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설명 = 지난 2월 27일 베이징의 비어 있는 쇼핑몰 모습.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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