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도 신경 쓰지 않았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4일 삼성생명과의 홈 경기서 13점 7어시스트 3블록슛 1스틸로 맹활약했다.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다. 이날 자신의 SNS에 결혼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단비는 "중요한 경기였고, 3위 싸움에서 1승이 중요하다. 남은 경기서 3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 11일간 5경기인데, 체력적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미 체력이 떨어진 상황서 이런 일정을 소화하려니 (한)채진 언니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날 스스로 밝힌 결혼에 대한 기사가 쏟아졌다. 김단비는 "(경기력과 연관)그걸 신경 썼다면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1도 신경 쓰지 않았다. 생각보다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그 정도의 선수는 아닌데, 관심 가져줘서 감사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단비는 4월 18일에 결혼한다. 6주 정도 남았다. 그는 "주위에서 눈치 챈 건 알고 있었다. 3월 되면 말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늦어졌다. 팬들에겐 빨리 말씀 드리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 지인들에게 청첩장을 돌리면서 부담을 갖지 말라고 했다. 상황이 더 심해지면 가족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만 모시고 결혼할 생각이다. 도코올림픽도 있고 해서 미룰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골밑수비에서 팀 공헌이 높다. 김단비는 "사람들은 포스트 수비만 하면 힘들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 몸 싸움을 많이 하면 체력소모가 크다. 내가 수비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는 건 몸싸움도 할 수 있고 외곽도 따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막을 수 있는 한 막으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3위 다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단비는 "서덜랜드는 리바운드가 좋다. 외국선수들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니 슛을 편하게 던질 수 있다. 한채진 언니는 수비에서 노련하다. 레이업슛을 쏠 때 밑에서 스틸을 잘 한다. 다른 팀에 있을 때 나도 많이 당했다. 언니에게 보고 배운다"라면서 "우리 팀은 하나은행, BNK 등보다 노련하다. 최근 서덜랜드가 마이샤에게 리바운드서 밀리지 않는다. 자신 있다"라고 밝혔다.
[김단비.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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