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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배지환이 경기에만 나서면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번에는 동점 2루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마이너팀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스펙트럼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교체 출장, 1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배지환의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3타수 2안타 1타점이 됐다.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곁들여 이번 시범경기 5타석에서 4차례 출루했다.
1999년생 우투좌타 내야수인 배지환은 올해 미국에서 3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2루수 유망주 9위, 피츠버그에서 가장 발이 빠른 유망주로 뽑은 배지환은 앞서 시범경기에 두 차례 나섰다.
2월 24일 필라델피아전에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100% 출루(몸에 맞는 볼, 볼넷)했으며 26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홈런성 2루타를 날리며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배지환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아담 프레이저에 이어 2루수를 맡았다.
첫 타석은 8회 찾아왔다. 팀이 6-7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등장한 배지환은 상대 투수 좌완 호세 알바레즈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지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를 작성한 데 이어 이번에는 타점까지 기록한 것. 앞서 배지환은 시범경기에 2018년 1경기, 2019년 1경기, 2020년 2경기 나섰지만 타점은 없었다.
상대 투수였던 알바레즈는 지난해 67경기 출장 등 통산 351경기에 나선 풀타임 빅리거이기에 배지환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적시타였다.
한편,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8회초 동점을 만든 뒤 8회말 2실점, 7-9로 패했다.
[질롱 코리아 참가 당시 배지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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