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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KBS와 대한적십자사가 함께 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모금'이 각계각층의 뜨거운 호응 속에 모금 시작 1주일 만에 19억 원을 모금했다. 특히 통화당 5천 원이 기탁되는 ARS 모금의 경우 15만 4천 통화를 넘기면서, 코로나 극복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자 하는 국민들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는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와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2월 27일부터 ARS와 대한적십자사 콜센터 등을 통한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KBS는 평일 오전에 방송되는 '아침마당'과 오후에 방송되는 '6시 내고향', 그리고 저녁 7시 40분부터 50분간 편성된 '특별생방송 코로나 19 함께 이겨냅시다' 등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의 '코로나19'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각계의 도움을 호소해 왔다. 이들 프로그램 외에도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2TV '생생 정보'를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수시로 ARS 모금 자막을 내보내며, 성금 기탁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탤런트 소유진이 1억 원을 기탁하는 등 각계각층의 성원 속에 3월 4일 오후 5시 기준 19억 334만 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돼 있는 대구·경북지역에 우선 지원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장 의료진에게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고, 자가격리자들에게 비상식량과 생수 등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는 모금이 끝난 뒤 배분위원회의 결정을 거쳐 성금을 사용하지만, 현재 사태는 긴급 상황에 해당하는 만큼, 성금을 선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옥숙 대한적십자사 재원조성본부장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모금과 구호 활동이 모두 가능하고, 전국에 15개 지사와 3천 4백여 개의 봉사단을 갖추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각계의 성원이 신속하게 현장 구석구석에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경 KBS 시청자센터장은 "국민들이 서로 돕고 나누면서 국가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국가기간방송 KBS가 '코로나19'를 극복할 때까지 뜻있는 국민들과 모금기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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