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렉센 153km-알칸타라 151km, 두산 청백전서 나란히 강속구 & 무실점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의 외국인 투수 2명이 나란히 150km대 강속구를 던졌다.

두산베어스는 "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소화했다"라며 "7회말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백팀이 3-2로 승리했다"라고 전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가 나란히 호투했다.

청팀 선발 크리스 프렉센은 3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로 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특히 1번부터 5번까지 5타자 연속 연속 삼진을 잡았다.

두산은 "44개의 공을 던지며 패스트볼 스피드는 153km까지 나왔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를 골고루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백팀 선발 라울 알칸타라도 3이닝 4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두 번째 실전을 마쳤다.

1, 3회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151km였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던졌다.

개인 첫 번째 실전에 나선 유희관은 백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단 8개의 공으로 한 이닝을 막았다.

이형범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박종기도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야수 가운데는 청팀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건우가 매타석 안타를 때렸다. 1회 좌전 안타, 3회 우중월 2루타, 5회 좌중월 2루타, 7회에도 중전 안타를 날리며 4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백팀 1번 안권수도 볼넷과 야수 실책으로 두 차례 1루를 밟은 뒤 2차례 도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백팀이 뽑았다. 4회말 2사 3루에서 오재일이 우월 2루타를 때렸다.

5회초 청팀이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좌중월 2루타를 날렸다.

백팀이 6회 김재호의 희생타, 최주환의 중전 안타를 묶어 다시 2점을 달아났다.

청팀은 7회 1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크리스 프렉센(첫 번째 사진), 라울 알칸타라(두 번째 사진).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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