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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존박이 달콤한 목소리로 아침을 깨웠다.
6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에는 존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존박은 "몇 년 만에 뵙는 것 같다.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존박이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DJ 정지영이 "살이 약간 빠진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많이 뺐다. 요즘 운동에 빠졌다. 한동안 운동을 쉬다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지난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 하나에 빠지면 훅 들어간다"고 너스레 떨었다.
'냉면 마니아'로 알려진 존박은 "여전히 냉면을 잘 먹냐고 질문받는다. 요즘엔 냉면과 살짝 별거 중이다. 아직 사랑하는 마음은 있는데 부담스럽다. 놔줄 때가 된 것 같다"며 "어린 친구들이 '냉면 형', '냉면 오빠'라고 부른다. 가끔 특별한 날 먹긴 한다. 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 빠진 음식을 묻자 커피를 꼽으며 "예전에는 커피를 잘 마시는 편이 아니었다. 적으면 두 잔, 많으면 네 잔까지 마신다. 운동하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블렌드의 캡슐로 많이 즐긴다"고 말했다.
신곡 소개도 잊지 않았다. 지난 4일 1년 8개월 만에 싱글 '3월 같은 너'를 발매한 존박은 "제목처럼 설레고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마음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작곡가 지들로와 함께 작업했다. 당시 지들로가 결별을 해서 '사랑에도 영원은 없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너는 나에게 3월 같은 사람인데 영원도 없으니 지금을 만끽하자'는 내용을 담은 러브송이다. 이별할 때 곡이 제일 잘 나온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봄 연금송'에 대한 야망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가사가 먼저 나왔다. 제목을 짓고 약간 노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존박은 약 2년간 SBS 파워FM '존박의 뮤직하이'의 진행을 맡은바. DJ로서 선곡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내 방송에서 내 노래를 틀기 낯간지러웠다. 세상에 좋은 노래가 얼마나 많은데 굳이 내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틀는 것은 겉멋든 느낌"이라며 "다른 좋은 음악을 소개하고 게스트의 음악 틀고싶었다. 내 노래는 어차피 팬들이 들어줄 거니까"라고 이야기해 정지영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또 "DJ를 한 번 해보니 게스트로 출연해도 다르다. 라디오가 재밌어졌다. 예전에는 라디오에 나가도 쑥스럽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를 때도 있었다. 대화, 흐름이 훨씬 자연스러워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연기 욕심도 내비친 존박이다. "시트콤 출연 제의가 한 번 있었다. 하고 싶었다"고 고백한 그는 "욕심이 없지는 않다. 연기를 배우지 않아서 폐를 끼칠까봐 못했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보여줬다.
[사진 = MBC FM4U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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