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피닉스가 4연패를 끊었다.
피닉스 선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스틱리조트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린 애런 베인스의 활약 속 127-1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피닉스는 4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5승 38패. 반면 포틀랜드는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28승 36패가 됐다.
1쿼터부터 피닉스 우세였다. 데빈 부커의 스텝백 3점포로 경기를 시작한 피닉스는 베인스의 3점슛으로 경기 시작 4분여만에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한 때 16점차까지 벌린 피닉스는 34-2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피닉스가 23점차까지 찍었지만 포틀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트레버 아리자의 연속 5득점에 이은 C.J. 맥컬럼의 3점포, 아리자의 자유투 3득점, 맥컬럼의 3점포, 카멜로 앤써니와 데미안 릴라드의 득점 속 순식간에 56-59까지 따라 붙었다.
36-59에서 상대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0점을 연속으로 뽑은 것.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피닉스는 부커의 득점과 베인스의 3점슛으로 한숨 돌린 뒤 전반을 끝냈다. 67-58, 피닉스의 9점차 우세 속 전반 끝.
3쿼터가 시작되자 피닉스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부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0점차를 넘어선 피닉스는 미칼 브릿지스의 연속 7득점과 베인스, 부커의 3점포 속에 20점차까지 찍었다. 2쿼터와 마찬가지로 쿼터 후반에 포틀랜드가 힘을 냈지만 95-82, 피닉스의 13점차 우위 속 3쿼터가 끝났다.
피닉스는 4쿼터 초반 승기를 굳혔다. 베인스의 3점포로 4쿼터를 출발한 피닉스는 제본 카터의 3점슛과 리키 루비오의 중거리슛, 베인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20점차를 넘어섰다.
종료 6분 전까지 15점차 이상 우위를 지킨 피닉스는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베인스는 2012년 NBA 데뷔 후 처음 30득점 경기를 펼쳤다. 베인스는 3점슛 9방(14개 시도) 포함 37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인스는 기존 통산 한 경기 최다득점인 26점(2018년 4월 12일 vs 브루클린 네츠)과 올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24점(2019년 10월 31일 vs 골든스테이트)을 훌쩍 뛰어 넘었다.
다리오 사리치(24점 8리바운드)와 부커(23점 12어시스트)도 제 몫을 했으며 루비오는 13점과 함께 어시스트 10개를 배달했다. 브릿지스는 18점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예상치 못한 선수에게 대량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23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초반까지 릴라드의 슛 적중률이 떨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애런 베인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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