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스-구슬 활약' BNK, '박지수 결장' KB에 완승… 3위와 1G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BNK가 KB에 완승했다. 이제 3위와의 승차는 단 1경기다.

부산 BNK는 8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다미리스 단타스와 구슬의 활약에 힘입어 7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BNK는 2연승, 시즌 10승(17패) 고지를 밟았다.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3위 인천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박지수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KB는 완패,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20승 8패가 됐다.

이로써 선두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1로 줄었다.

1쿼터 종료 4분 전까지 근소하게 뒤진 BNK는 구슬과 노현지의 3점포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단타스의 자유투 득점과 1쿼터 종료 3초 전 터진 김진영의 3점슛으로 21-16을 만들고 1쿼터를 마쳤다.

BNK는 1쿼터 막판 흐름을 2쿼터에도 이어갔다. 진안의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BNK는 구슬의 연속 3점포로 31-18까지 달아났다. 이후 5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점수차를 벌리며 42-30, 12점차 우위 속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반전은 없었다. 3쿼터에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은 BNK는 3쿼터 종료 21초 전 단타스까지 3점포에 가세하며 63-43, 20점차를 찍고 3쿼터를 마무리했다.

BNK는 4쿼터에도 여유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연승을 이뤄냈다.

단타스는 19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변함없이 활약했다.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구슬이 17점을 기록했으며 진안도 두 자릿수 득점(12점)을 남겼다. 안혜지는 9점과 함께 어시스트 9개를 배달했다.

KB에서는 김민정이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박지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여자 프로농구 역시 남자 프로농구, 프로배구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 오전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향후 추이를 지켜본 후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9일에는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이 리그 중단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BNK 단타스(첫 번째 사진), 구슬(두 번째 사진). 사진=W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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