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클라호마시티가 치열한 접전 끝에 웃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9-2020 NBA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데니스 슈뢰더와 크리스 폴의 활약에 힘입어 105-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클라호마시티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0승 고지(24패)를 밟았다. 서부 컨퍼런스팀 중 5번째로 40승 달성. 반면 보스턴은 2연패, 시즌 성적 42승 21패가 됐다.
전반은 보스턴이 앞섰다. 1쿼터를 26-29로 마친 보스턴은 2쿼터 들어 주도권을 완벽히 잡았다. 보스턴은 34-34에서 켐바 워커의 연속 6득점에 이은 로버트 윌리엄스 3세의 연속 5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근소한 우위를 이어가던 보스턴은 고든 헤이워드를 시작으로 제이슨 테이텀, 다니엘 타이스, 다시 헤이워드까지 3점슛 5방이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63-45, 18점차까지 벌렸다.
63-52, 보스턴의 11점차 우세 속 전반 끝. 2쿼터만 보면 37-23, 보스턴의 일방적 우위였다.
3쿼터가 되자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 서서히 점수차를 좁힌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 종료 0.4초를 남기고 터진 데니스 슈뢰더의 3점슛으로 83-84, 1점차까지 따라 붙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막판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종료 1분 30초 전까지 단 1점차 승부.
마지막에 웃은 팀은 오클라호마시티였다. 폴의 자유투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오클라호마시티는 1분 11초를 남기고 나온 폴의 중거리슛으로 103-100을 만들었다.
승리는 쉽사리 찾아오지 않았다. 연달아 실점하며 103-104, 역전을 허용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스티브 아담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여기에 13.8초를 남기고 보스턴 공격권.
패색이 짙던 오클라호마시티가 반전을 이뤘다. 슈뢰더가 켐바 워커의 공을 스틸한 뒤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것. 보스턴은 8.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테이텀의 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슈뢰더는 결승 득점 포함, 27점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폴도 28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팀 기대에 부응했다. 슈뢰더와 폴은 4쿼터 막판 연속 득점 포함 55점을 합작했다.
다닐로 갈리나리는 18점을 보탰다.
보스턴은 100-103으로 뒤지던 경기를 역전한 뒤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지만 결정적 턴오버가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데니스 슈뢰더(첫 번째 사진), 크리스 폴(두 번째 사진).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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