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어느덧 SK에서만 2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강민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이어 애리조나 투손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김강민은 올해 20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그동안 소속팀은 단 하나, SK였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그는 지난 1월 2년(1+1년) 최대 10억원에 계약하며 '원클럽맨' 커리어를 이어갔다.
다음은 SK가 전한 김강민과의 일문일답.
-캠프를 마친 소감
"이번 캠프는 미국에서 2차 캠프까지 진행해 조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성과도 있어 좋고 무엇보다 부상 선수 없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예전 캠프와 올해 캠프가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각자 필요에 맞춰 스스로 하는 훈련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선수 개개인이 각자 필요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나 역시 조금 더 능동적으로 훈련했다. 선수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훈련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캠프였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캠프의 성과는 무엇인가?
"체력 보강을 목표로 했고 나이를 상쇄하기 위해 훈련을 강하게 했다. 타격 쪽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진영, 박재상 코치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었다"
-캠프에서 연일 맹타를 기록했다. 어떤 부분이 좋아졌나?
"트레이닝을 통해 힘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것들을 간소화했고 중요한 부분들만 체크해서 간결하게 정리했다. 그러다 보니 타격 타이밍에 있어 좋은 시간이 길어진 느낌이다"
-본인이 생각하는 올해 투타 유망주는 누구인지
"외야수 중에서는 최지훈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기대가 된다. 내야 쪽에서는 김창평과 최항이 타격이나 수비 면에서 좋아졌다. 그리고 왠지 정현이 잘할 것 같은 느낌이다.
투수는 김주온도 좋고 김주한과 박민호가 더 좋아졌다. 발전한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주장 유경험자로서 바라본 캡틴 최정은?
"(최정이)처음에는 나서서 무언가를 하는 것에 대한 압박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내가 처음 했을 때 보다는 잘하고 있다.
후배들도 잘 도와주고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나 팀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100점 만점에 80-90점은 되는 것 같다"
-개막전까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경기 준비면에 있어서는 청백전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할 것 같다. 10개 구단 모두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 개개인이 몸 관리를 잘 하고 최대한 지금의 분위기를 살려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SK 김강민. 사진=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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