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의 봉인’ ‘엑소시스트’로 유명한 막스 폰 시도우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버라이어티는 9일(현지시간)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 배우 막스 폰 시도우가 지난 8일 일요일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막스 폰 시도우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제7의 봉인’에서 기사 안토니우스 블로크 역을 맡아 인상적 연기를 펼쳤다. 그는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하며 11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공포영화의 전설 ‘엑소시스트’에서는 퇴마 의식을 집행하는 신부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0년에는 HBO 스릴러 ‘레드 킹, 화이트 나이트’로 에미상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는 주로 철학적 캐릭터나 악역을 주로 맡았다. 1993년 스티븐 킹 원작의 ‘욕망을 파는 집’에서는 사탄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왜냐하면 나는 영국인이나 미국인이 아니고 스웨덴인이다. 항상 외국인이다. 멋있는 외국인이 출연하는 미국영화는 많지 않다. 대부분이 악역이고, 악역은 너무 많은 클리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왕좌의 게임’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지난해 개봉된 ‘쿠르스크’가 한국팬에게는 유작이 됐다.
막스 폰 시도우는 1951년 여배우 커스틴 올린, 1997년 프랑스 영화제작자 캐서린 브리렛과 결혼했다. 올린과의 사이에서 두 아들을 뒀다.
[사진 = 판당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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