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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코미디언 자니 윤(한국명 윤종승)이 지난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1936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난 자니 윤은 1959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언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1977년 동양인 최초로 자니 카슨의 코미디쇼 '더 투나잇 쇼'에 출연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미국 NBC에서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던 자니윤은 미국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굳혔다.
1989년부터 1990년까지 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 건 '자니 윤 쇼' 진행을 맡아 국내에 미국식 토크쇼 형태의 코미디를 도입했다.
1992년 '자니 윤 쇼'의 진행자와 게스트로 방송인 강호동과 인연을 맺어 2011년 강호동이 진행하는 SBS '강심장'에 출연했다.
그로부터 3년 뒤 SBS '도전천곡'에 18세 연하의 아내 줄리아 윤과 함께 출연한 그는 "50년 만에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고 털어놓으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치매를 앓아 미국에서 요양 생활을 했다.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되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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