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뮤지컬 스타 전미도가 신원호 감독의 신작을 통해 드라마에 첫 도전한다. 수많은 원석을 발굴해온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의 원픽이라는 점이 더욱 기대를 높인다.
전미도는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케이블채널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를 통해 "작품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며 "촬영이 끝날 때까지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의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20년지기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가 극의 중심인 작품이다. 전미도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과 함께 극 중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뭉쳤다.
신경외과 교수 송화는 의대 동기 5인방의 실질적인 정신적 지주이자 홍일점이다. 단점이 없는 게 단점일 정도로 매사 완벽하고 똑 부러지는 인물이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연출하며 새로운 원석 대거 발굴한 신원호 감독은 전미도의 캐스팅에 대해 "'얘가 걔다' 하는 순간이 있는데, 전미도 씨가 대본을 읽는 순간 '이게 송화다'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미도를 송화 역에 낙점하는 과정에선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나 조정석과 유연석이 차례로 전미도를 추천해 "캐스팅을 안 하는 것도 이상했다"고 고백한 신원호 감독이다. 신 감독은 "조정석 씨가 '배우 하나 추천해도 되냐'고 하더라. 일면식도 없지만 너무 잘해서 추천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날 유연석 씨도 전미도 씨를 추천했다. 그게 아마 결정하는데 큰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전미도는 "떨어지더라도 감독님과 작가님께 오디션을 보는 경험만으로도 좋을 것 같아서 부담 없이 임했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연기 환경에 대해선 "감독님의 즉각적인 OK 사인에 따라 '어떻게 연기했구나' 느껴질 때가 있다"며 "그런 게 신기하고 재밌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맡고 있는 송화 역은 "개성 강한 남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차분한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같은 여자로서도 닮고 싶은 면이 많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1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