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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코미디계의 대부 자니 윤(한국명 윤종승)이 8일(현지시간)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자니윤은 1936년 10월 22일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고, 1962년 미국에 건너가 오하이오 웨슬리안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1964년부터는 뉴욕에서 MC 겸 코미디언 생활을 시작했고, 1977년 아시아인 최초로 자니 카슨의 '투나잇 쇼'에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미국 NBC 방송국에서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1989년 귀국한 자니윤은 한국에서 '자니윤 쇼'를 론칭해 큰 인기를 얻었다. '자니윤 쇼'는 미국식 토크쇼를 한국에 처음 들여온 선구자적 프로그램으로 이후 '주병진 쇼', '이홍렬 쇼' 등 토크 예능프로그램의 모태가 되었다.
이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노후를 보내던 자니 윤은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요양 생활을 해왔다.
한편, 자니 윤의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되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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